22일 이야기가 있는 공간인‘광흥당’에서 강연 및 공연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풍요로운 가을. 풀벌레 소리와 함께 고려시대 공민왕과 그 시대 백성들의 이야기로 과거 여행을 떠나보는 것을 어떨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이야기가 있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강연과 공연 사업인 ‘아트 인 스토페이스’두 번째 이야기‘광흥당’편을 22일 진행한다.
아트 인 스토페이스(Art in Story+Space)는 이야기(Story)가 있는 공간(Space)
에서 펼치는 공연과 강연의 합성어로 마포구의 명소에서 공간 특성에 맞는 공연 및 전시, 공연을 마련해 구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일상형 문화예술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마포문화재단(대표 이창기)과 공동으로 주관해 지난 8월 상암동 일본군관사에 이어 두 번째로 공민왕 사당과 연계한 전통 한옥문화공간인 광흥당에서 22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열린다.
마포구 창전동에 소재한 광흥당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전통가옥으로 전통문화 컨텐츠 개발 및 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건축됐다. 광흥당 옆에는 고려의 실질적 마지막 왕인 공민왕 사당이 있다.
이 곳에서 한가위를 맞이해 한국의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국악공연과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의 업적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 역사와 한국전통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강연 및 공연으로 마련, 문화소외계층을 주 관객으로 초대했다.
먼저 이익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가 공민왕이 백성을 위해 펼쳤던 정치와 한국문화예술의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자주적이고 선민정치를 펼쳤던 공민왕의 생애를 그 당시 문화예술 및 문헌을 통해 역사속을 탐험하듯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어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김지희 ‘예술단 농음’ 대표가 퓨전 국악과 심청가를 들려준다. 힘들게 살아가는 농민의 모습을 그려낸 ‘횡성댁의 쌀타령’과 트롯을 퓨전국악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신명나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봄날은 간다’ 및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피리산조도 준비됐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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