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 전년 대비 16.7%·반도체 4.0% 증가
아이폰 등 수입 확대로 휴대폰 수입도 71.8% 증가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갤럭시노트5, 갤럭시6S엣지 플러스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증가했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7% 증가한 144억4000만 달러, 수입은 11.4% 증가한 75억5000만 달로로 무역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ICT 시장이 축소되고 있고 교역 여건이 완화되고 있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ICT 수출은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미래부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였으나, 올해 들어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ICT 수출 증가율은 수출액 상위 5개 국가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증가한 24억2000만 달러, 반도체는 4.0% 증가한 5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27.2억 달러, -7.5%), 컴퓨터 및 주변기기(5.1억 달러, -6.3%), 디지털TV( 5.3억 달러, -5.5%)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출시와 스마트폰 부분품의 호조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D램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형태 수출 전환으로 메모리반도체(30.3억 달러, -1.4%)는 소폭 감소한 반면, 시스템반도체(19.1억불, 15.1%)는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해외생산 확대와 중소형 패널 단가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컴퓨터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주변기기 수출도 감소를 기록했다.
ICT 수입은 6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8.1억달러, 71.8%), 반도체(32.7억불, 9.7%), 컴퓨터 및 주변기기(6.7억 달러, 8.9%) 등에서 전반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19.7억 달러, -2.0%) 수입은 부진했으나 다중칩패키지,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중국(홍콩 포함, 53.7억 달러, 최대 흑자국), 유럽연합(3.1억 달러), 미국(8.3억 달러)에 대해서는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4.7억 달러 적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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