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9과 함께 '무브 투 iOS' 출시
안드폰 내 사진, 주소록 등 정보 아이폰으로 보내는 앱
타 플랫폼 이용자 iOS로 끌어오기 위해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안드로이드 기기 내 콘텐츠를 손쉽게 애플의 모바일기기로 옮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공개했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iOS9과 함께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앱인 '무브 투 아이오에스'를 출시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아이폰으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 기기에 있는 모든 정보를 직접 아이폰에 옮겨야 했다. 안드로이드끼리는 동기화를 통해 로그인 한 번에 모든 정보가 이동하는 것에 비해 불편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애플이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5에서 이같은 기능을 하는 앱을 출시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안드로이드의 이용자들을 더욱 끌어오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있는 메시지 기록, 사진, 비디오, 연락처 등의 콘텐츠를 이 앱을 통해 iOS 기기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
개인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기기를 연결한 상태에서 이 앱을 실행하고 보안 코드를 입력하면 iOS기기에 자동으로 콘텐츠가 이동한다.
또 애플은 조만간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내부 앱 내역도 iOS로 옮겨 줄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앱을 자동으로 아이튠즈 위시 리스트에 추가하고, 앱 구매여부와 관계없이 다시 다운로드 받을 것을 제안해준다.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있는 주소록, 메시지 기록, 사진, 비디오, 웹 즐겨찾기, 이메일, 일정관리 등 정보들이 자동으로 새로운 아이폰으로 이동된다"며 "iOS 계정에 전송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상의 버전과 애플의 기기에서는 iOS9에서 실행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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