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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국장 "다음주 교황·세계 정상 170명 뉴욕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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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다음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은 뉴욕시가 직면했던 보안 임무 중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미국 뉴욕의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은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9일부터 쿠바를 방문하고, 22일부터는 엿새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뉴욕은 24~26일 방문이 예정돼 있다.

뉴욕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은 다른 대형 행사와 겹친다. 뉴욕에서는 25~27일 유엔 총회가 열린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유엔 총회 일정에 맞춰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팝가수 비욘세의 뉴욕 콘서트 일정도 프란치스코 방문 시기와 겹친다.


브래튼 국장은 "교황 외에도 170명의 세계 정상들이 뉴욕에 모인다"며 "세계 정상의 90%가 뉴욕에 있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빌 더 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블라지오 시장은 교황이 방문했을 때 안전을 기하기 위해 수천 명의 경찰과 감시 카메라, 폭탄·방사능 감지장치 등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리가 폐쇄되는 등 불편함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엿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2일 워싱턴DC에 도착해 뉴욕, 필라델피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는 오는 22일 앤드류스 기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영접할 예정이다. 2008년 베네딕트 교황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조지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앤드류스 공항에서 직접 영접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3일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24일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대중미사를 집전한다. 뉴욕시는 교황이 지나가는 센트럴파크에 서서 볼 수 있는 자리의 입장권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추첨해 8만장을 배부했다. 무료로 배포된 표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에서 200~400달러에 거래되기도 해 뉴욕시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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