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62.13포인트(0.38%) 하락한 1만6370.9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58포인트(0.34%) 내려간 4805.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02포인트(0.41%) 하락한 1953.03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번 주 Fed의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증시도 관망세가 확산됐다.
이날 주요 미국 경제지표는 나온 것이 없었다. 다만 중국의 산업생산 등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80~100포인트 하락한 상태를 유지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8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6% 증가를 하회하는 수치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로인해 2.67% 하락했다.
펜션 파트너스의 마이클 개이에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오늘 시장은 다시 지구전을 보여준 것 같으며 이제 Fed의 결정이외데 다른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국 오는 17일 재닛 옐런의장의 기자회견이 나올 때까지 관망세와 변동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Fed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미국의 단기 정책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거의 9년만에 첫 금리 인상이다.
유럽증시도 관망세 속에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54% 내린 6084.59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7% 하락한 4518.1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8% 오른 1만131.74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63센트(1.4%) 하락한 44.00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62달러(3.37%) 하락한 46.52달러를 기록했다.
개별종목 중 애플은 이번 주말 출시할 아이폰6S 등의 사전 주문이 새로운 기록을 작성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0.95%올랐다.
반면 IBM은 주가가 1.17%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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