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다우지수는 76.83포인트(0.47%) 오른 1만6330.4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9.72포인트(0.84%) 상승한 4796.25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0.25포인트(0.53%) 상승한 1952.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반 주요지수는 보합권을 맴돌았다. 앞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 따른 아시아 증시 부진과 다음 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후 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등 자원시장의 회복세가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애플 등 일부 주가가 상승을 이끌었다.
차이킨 애널리스틱스의 마크 차이킨 최고경영자는 “지금 당장은 사람들은 Fed가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만약 Fed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2~3일간 지난 8월 26일의 저점을 다시 시험할 정도로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77달러(4%) 오른 45.92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1.11달러(2.33%) 오른 48.69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월4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260만배럴 늘어난 4억580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0만배럴 증가를 상회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유집산지역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재고는 감소했고 휘발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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