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390.30포인트(2.42%) 상승한 1만6492.6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28.01포인트(2.73%) 오른 4811.9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8.19포인트(2.51%) 상승한 1969.41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확산됐던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히 진정됐다. 유럽증시도 지표호조가 겹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증시에서 확인된 안도감은 뉴욕 증시에로 이어졌다. 개장 초반부터 주요 지수들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 주의 부진을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375포인트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290포인트까지 급등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 역시 날 상승을 바탕으로 조정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르한 캐피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은 그동안의 강한 매도공세를 소화하기 위해 멈추고 있다”면서 “현재 이같은 장세는 매우 중요하고 건강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 넘는 하락세를 보인 지난 주 마지막 날 장에서 S&P500지수가 1921선에 마감하며 1867과 1993 사이 영역을 지켜낸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결정을 나올 지에 대해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1.18% 상승한 6146.1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61% 상승한 1만271.3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7% 오른 4598.26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약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0.4%로 발표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0.3%를 상회하는 것이다.
개별 종목중 GE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프랑스 알스톰의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4% 올랐다.
월마트도 3.9%나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애플도 이날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는 2.69% 올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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