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4세대 스포티지를 출시하고 연간 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 해 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기아차가 The SUV, 스포티지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놀라움을 선물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를 연내 3만대, 내년부터 연간 6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해 영업일수 기준으로 9일만에 R2.0 디젤 모델만 5000대가 계약된 상태다.
글로벌 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1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이후 내년 상반기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스포티지의 경쟁력에 대해 서 실장은 "조화로운 디자인, 업계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각종 편의사양과 신기술 등 경쟁차종 대비 현저하게 우위에 있다"면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투싼과의 경쟁에 대해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스포티지와 투싼은 매커니즘은 비슷하지만 디자인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서로 보완해 가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제로섬 게임이 아닌 판매가 늘어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현대기아차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The SUV, 스포티지는 ▲혁신적 스타일의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차급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주행성능 ▲향상된 연비와 정숙한 운전환경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 ▲첨단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국내 최고의 SUV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The SUV, 스포티지는 역동적이고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 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2 1.7 디젤 엔진으로 운영되며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오는 10월 출시 예정이다.
The SUV,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으며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동급 최대인 103m로 확대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또한 동급 SUV 최초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화하고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적용해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이외에도 The SUV, 스포티지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The SUV, 스포티지는 모든 면에서 준중형 SUV 시장을 압도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했다. The SUV,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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