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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포커게임 카카오로 모여라…사행성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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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포커게임 카카오로 모여라…사행성 문제는? 연말부터 카카오게임하기에 고스톱, 포커류의 보드게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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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엔진에 이어 파티게임즈도 보드게임 카카오로 출시
매출 부진 겪고 있는 다음카카오, 보드게임으로 반등할 계획
PC 웹보드게임에서도 제기됐던 사행성 논란 일어날 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카카오게임하기로 보드게임이 집결하고 있다. 선데이토즈, 엔진에 이어 소셜카지노를 운영하는 다다소프트까지 카카오게임하기를 통해 보드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다소프트를 인수한 파티게임즈는 다음카카오와 모바일 보드게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카오게임하기에 탑재할 보드게임을 제작 중이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다음카카오가 연내 카카오게임하기에 보드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이후 연이은 업체들이 다음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들이 제작하는 보드게임은 고스톱, 포커류의 게임. 그동안 보드게임은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이유때문에 정부의 규제를 받아왔다.


특히 일부 성인 PC방 등에서 이들의 보드게임으로 게임 머니를 불법으로 환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지난해 2월 보드게임의 결제한도와 결제금액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 NHN엔터 등 보드게임의 매출 비율이 높은 게임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제한적으로나마 모바일 부분에 대한 제한을 풀어줬다.


하지만 보드게임의 규제 여파로 아직까지 모바일 시장에서 보드게임이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을 열어 이를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부터 '탈 카카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카카오 게임하기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2분기 다음카카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전 분기 대비 22.9%가 감소한 540억원에 그쳤다.


다음카카오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웹보드 게임 특성상 카카오톡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의 연령층이 높아진만큼 웹보드게임에서 '제2의 애니팡'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포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부진한 상황을 타계할 방안으로 '보드게임'을 제시했다는 점에 우려를 보내고 있다. 보드게임이 사행성 논란을 또 다시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포탈 경쟁사 네이버가 한게임을 분사한 배경도 다음카카오의 보드게임 진출에 우려를 보내는 이유로 제기된다. NHN은 지난 2013년 8월 게임 사업 분야인 한게임과 검색 부분인 네이버로 분사했다. 포탈 사업자인 네이버가 사행성 논란을 빚고 있는 웹보드게임을 운영하는데 무리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한편, 최용석 다음카카오 자금파트장은 "보드게임 장르는 사행성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신중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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