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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편향 공세에 반박한 네이버·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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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포털 뉴스 제목 자체 편집 안해"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여당이 포털 뉴스의 중립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포털 뉴스 편집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9일 네이버는 뉴스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김민환) 회의 결과를 공개하고 뉴스 편집을 임의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여의도연구원 보고서 보고 ▲네이버 뉴스 메인 정치뉴스 분석 용역발주 ▲편집자문위원회의 '실시간 편집 모니터링단' 확대 개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는 기사 편집과 배열 등을 모니터링·자문·검증하는 위원회로 학계, 정계 등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7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위원회는 ▲해당 보고서가 객관적·과학적 방법에 의해 작성됐는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으며 ▲1분 단위로 공개하는 네이버 뉴스편집에 대해 기관에서 포털 뉴스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객관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위원회는 "언론사에서 제공한 기사의 제목을 네이버가 자체로 편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서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공개된 편집원칙에 따라 투명한 뉴스편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도 이날 포털 뉴스 제목을 임의로 수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다음카카오는 "제목 변경은 언론사 고유의 권한이며 포털이 제목을 변경할 경우는 레이아웃에 맞춰 글자수 축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진다"며 "축약할 경우 제목 및 기사가 본래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포털 뉴스 서비스가 다르게 노출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6월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시스템이 학습해 추천하는 시스템 '루빅스'를 뉴스 서비스에 우선 적용했다.


루빅스가 적용된 이후 이용자가 PC나 모바일에서 다음 뉴스에 접속하면 모두에게 동일한 화면이 아니라 이용자의 반응에 따라 다른 기사가 노출된다는 것이 다음카카오 측 설명이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 편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일부 포털은 (언론사 기사의) 제목까지 수정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언론으로서 기존언론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포털이 단순한 기사 전달자 역할을 넘어 가치판단 영역인 편집 및 배포 기능을 가진 만큼 편향성 문제는 엄중히 다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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