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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카카오 '스마트오더' 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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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오더' 1년새 100만 다운로드…4000여개 매장과 제휴
대항마 '카카오오더' 이르면 10월 출시


SK플래닛·카카오 '스마트오더' 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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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가 '스마트 오더' 서비스 시장을 놓고 격돌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는 이르면 10월 스마트 오더 서비스 '카카오 오더'를 출시한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말까지 대학가와 판교에서 제공했던 시범서비스를 종료했다.

스마트오더란 스마트폰 앱으로 가까운 카페를 찾아 음료를 주문ㆍ결제하는 서비스다. 앱에서 주문할 카페를 고른 다음, 메뉴와 가격을 살펴본 후 결제하면 주문이 접수된다. 결제수단은 카드 결제와 핸드폰 결제, 간편결제 등이며 음료가 나오면 앱으로 알림이 오는 서비스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사람이 붐빌 때 카페에서 음료를 구입하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앱에서 곧바로 결제가 가능해 결제를 위해 카드나 현금을 꺼내는 시간까지 줄여준다. 카페 프랜차이즈들도 이용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스마트 오더 서비스 적용을 늘리고 있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SK플래닛이 먼저 시작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9월 시럽오더를 출시하면서 엔제리너스와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놀부 등과 제휴를 맺었다. 시럽 오더는 출시 1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기록했고, 현재 110여개 브랜드, 4000여개 매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픽업할 수 있는 모든 메뉴를 시럽오더로 주문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소 늦게 진입한 다음카카오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시럽오더의 경우 2% 미만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상권을 공략해 가맹점과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식음료를 중심으로 하되 대형 커피전문점 등 프랜차이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당장 점주들에게 수수료를 청구할 계획은 없으며 이용자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쿠폰과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얍'도 향후 스마트 오더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홍콩 스타벅스에 사이렌오더처럼 미리 주문ㆍ결제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럽오더는 '시럽페이'를 지원하고, 카카오오더는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과 택시에 스마트 오더 서비스 시장에서도 SK플래닛과 다음카카오 양사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사의 성패는 결국 가명점 수에서 결판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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