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포털도 카톡에 무릎 꿇다…PC 권력 밀어낸 모바일 소비자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모바일이 포털을 집어삼켰다
다음카카오 회사명에서 '다음' 삭제…온라인 권력의 대이동
모바일 검색량·광고시장도 역전


포털도 카톡에 무릎 꿇다…PC 권력 밀어낸 모바일 소비자 지난해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우 공동대표(왼쪽)와 최세훈 공동대표(오른쪽)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 백소아 기자)
AD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포털 권력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3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의 PC 순방문자수는 지난해 9월 2602만명에서 올해 8월에는 2367만명으로 줄었다.

업계 1위인 네이버는 3075만에서 3034만으로, 네이트는 1056만명에서 816만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꾸준히 늘었다. 매월 카카오톡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올해 2분기 기준 3866만명이며, 지난해 2분기(3649만)명보다 210만명 이상 증가했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사명에서 '다음'을 빼기로 결정한 것은 이같은 모바일로의 권력이동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1995년 설립된 다음은 국내 포털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로 웹메일을 선보이고, 커뮤니티 '카페'를 도입하면서 포털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서는 카카오톡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다음 키즈짱ㆍ클라우드 같은 PC웹 중심 서비스 20여개를 정리했다. 대신 핵심 플랫폼 카카오톡을 활용한 관련 모바일 앱ㆍ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실상 모바일이 포털을 집어삼킨 셈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다음이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카카오톡에 구현했다. 지난 6월 다음카카오는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샵검색', 포털처럼 뉴스, 웹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탭 '채널'을 적용했다.


이미 모바일 사용자수가 PC를 앞지르고 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95.1%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키캐스트, 빙글 같은 서비스들이 포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모바일 검색량이 PC를 추월했다"며 "네이버의 경우 2012년 말부터 모바일 검색 유입이 PC를 넘어섰고, 주말에는 모바일 검색이 PC보다 2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도 모바일에 역전당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2014년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8391억원으로 디스플레이(PC) 광고 시장(6383억원)을 추월했다.


인터넷 기업들은 조직을 모바일에 맞춰 최적화하고 있다. 올 초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모바일'에 맞는 작고 빠른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네이버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본부제를 없애고 신사업은 셀, TF팀 같은 작은 조직에게 맡겼다.


네이버 측은 "본부-센터-실-팀 구조에서 본부를 없애고 조직이 방사형 구조로 바뀌었다"며 "모바일 서비스는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속도를 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사업들은 셀, TF팀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여러 신사업을 검토하면서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