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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도 카톡에 무릎 꿇다…PC 권력 밀어낸 모바일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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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 포털을 집어삼켰다
다음카카오 회사명에서 '다음' 삭제…온라인 권력의 대이동
모바일 검색량·광고시장도 역전


포털도 카톡에 무릎 꿇다…PC 권력 밀어낸 모바일 소비자 지난해 다음카카오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석우 공동대표(왼쪽)와 최세훈 공동대표(오른쪽)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 : 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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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포털 권력이 PC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


3일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의 PC 순방문자수는 지난해 9월 2602만명에서 올해 8월에는 2367만명으로 줄었다.

업계 1위인 네이버는 3075만에서 3034만으로, 네이트는 1056만명에서 816만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은 꾸준히 늘었다. 매월 카카오톡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올해 2분기 기준 3866만명이며, 지난해 2분기(3649만)명보다 210만명 이상 증가했다.


최근 다음카카오가 사명에서 '다음'을 빼기로 결정한 것은 이같은 모바일로의 권력이동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1995년 설립된 다음은 국내 포털 서비스를 선도해왔다. 국내 최초로 웹메일을 선보이고, 커뮤니티 '카페'를 도입하면서 포털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모바일 시대에서는 카카오톡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다음 키즈짱ㆍ클라우드 같은 PC웹 중심 서비스 20여개를 정리했다. 대신 핵심 플랫폼 카카오톡을 활용한 관련 모바일 앱ㆍ서비스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사실상 모바일이 포털을 집어삼킨 셈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미 다음이 제공하던 서비스들을 카카오톡에 구현했다. 지난 6월 다음카카오는 대화창에서 바로 검색이 가능한 '샵검색', 포털처럼 뉴스, 웹툰,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탭 '채널'을 적용했다.


이미 모바일 사용자수가 PC를 앞지르고 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95.1%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언제든 원하는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피키캐스트, 빙글 같은 서비스들이 포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모바일 검색량이 PC를 추월했다"며 "네이버의 경우 2012년 말부터 모바일 검색 유입이 PC를 넘어섰고, 주말에는 모바일 검색이 PC보다 2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도 모바일에 역전당했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2014년 모바일 광고시장 규모는 8391억원으로 디스플레이(PC) 광고 시장(6383억원)을 추월했다.


인터넷 기업들은 조직을 모바일에 맞춰 최적화하고 있다. 올 초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모바일'에 맞는 작고 빠른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네이버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본부제를 없애고 신사업은 셀, TF팀 같은 작은 조직에게 맡겼다.


네이버 측은 "본부-센터-실-팀 구조에서 본부를 없애고 조직이 방사형 구조로 바뀌었다"며 "모바일 서비스는 워낙 빨리 바뀌다보니 속도를 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사업들은 셀, TF팀이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이후 여러 신사업을 검토하면서 6개월 내지 1년 단위로 조직을 개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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