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건강과학과 김나현 학생…해조류 물질의 체중조절 효과 연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대학교 학부생이 국제적으로 저명한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국제 학술지에 공동저자로 논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LINC사업단에 따르면 생명건강과학과에 재학 중인 김나현(4학년·23·여) 학생이 교신저자인 김승 교수(생명건강과학과 학과장·41)와 함께 연구한 해조류 물질의 체중조절 효과에 대한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Journal of Biochemical and Molecular Toxicology'에 게재된다.
최근 해당 학술지 심사를 통과한 이번 논문은 미역 속 생리활성 물질인 푸코잔틴(fucoxanthin)의 부종 억제 효과를 밝혀낸 것으로 오는 12월에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SCI급 논문 게재는 대학원생들도 힘든 일로 학부생이 공동저자로 들어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를 활용해 푸코잔틴의 항산화, 항염증, 항부종 효능을 밝혀낸 것으로 체중조절 관련 건강기능성 식품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 뿐 아니라 산업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김나현 학생은 “체중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부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전남 특산물인 해조류를 활용해 농가소득과 지역 산업 발달에도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승 교수는 “부종과 염증의 특정 표지유전자의 인산화로 활성화가 감소하면 부종과 염증 반응 억제 및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인체 산화적 스트레스의 감소와 부종 및 염증 반응의 억제는 혈액 순환을 개선해 체중변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광주대 LINC사업단 산학공동기술개발 지원사업으로 영양밸런스 유지식품 전문 기업인 ‘허브보리’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지금 뜨는 뉴스
이규훈 광주대 LINC사업단장은 “연구 결과물을 계기로 가족회사와의 지속적인 산학 공동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해조류를 활용한 체중조절을 위한 식품개발과 특허출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