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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연초 소프트뱅크 비상장화 추진했다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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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올해 초 소프트뱅크의 비상장화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손 회장이 최소 한 곳의 은행과 비상장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해외 파트너들과 재무 조건에 대해 합의하지 못해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이 비상장화 계획을 포기한 것은 최소 3개월 전이라고 덧붙엿다.

손 회장이 비상장화를 검토했던 이유는 소프트뱅크의 주가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채와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미국 통신 계열사 스프린트 넥스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0% 가량 줄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손 회장이 소프트뱅크 비상장화를 위해 다른 주주들의 보유 지분 인수를 시도했다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자매수(MBO·Management BuyOut)'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이 보유한 지분 19.3%를 제외한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은 약 520억달러다. 여기에 올해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에서 프리미엄이 약 30%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손 회장이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데 약 680억달러를 투자해야 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발표된 전 세계 상장사 인수 금액보다 많은 것이고 1999년 이후 일본에서 이뤄진 상장사 M&A 규모보다 많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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