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힘' 코스피 18일만에 1960선 회복

기관 5800억 순매수‥건설업종 3.54% 급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지수가 5800억원이 넘는 기관 순매수 덕에 18일만에 196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 오른 1962.11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76억원, 2349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기관이 589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금융투자가 2852억원 순매수, 연기금 역시 3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연기금의 순매수는 4거래일째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제외한 건설, 전기가스, 기계, 섬유의복 등 전 업종이 동반 상승했다. 건설업종이 3.54% 오른데 이어 전기가스업종과 기계업종이 각각 3.53%, 3.15%으로 뒤를 이었다. 유통, 보험, 의료정밀, 은행, 화학 등 업종도 2%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이 3.36% 오른 4만9250원을 기록했고 제일모직과 아모레퍼시픽이 나란히 3.03% 올랐다. 현대차(0.64%)를 비롯해 현대모비스(0.46%)와 기아차(1.39%)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3% 내린 113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0.14%, 삼성전자우선주는 2.58% 내렸다.

이날 상승종목은 632개, 하락종목은 176개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6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