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20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8포인트(0.17%) 내린 2073.3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628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6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080선을 넘기도 했으나 곧바로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20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2분기 실적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의 1조원 이상 대량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간 매매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1027억원, 221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130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665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 음식료품(1.86%), 종이목재(1.62%), 서비스업(1.50%), 전기가스업(1.41%), 의약품(0.92%) 등은 상승했다. 전기전자(-2.08%), 기계(-1.96%), 건설업(-1.79%), 증권(-1.56%), 섬유의복(-1.36%), 보험(-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3.90%), 현대모비스(2.70%), 아모레퍼시픽(1.87%), 한국전력(1.22%), NAVER(1.11%)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2.88%), 제일모직(-1.96%), 삼성전자(-1.92%), SK텔레콤(-1.58%), 삼성생명(-1.4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합병에 성공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3%, 2% 넘게 떨어지며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427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388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4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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