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0일 다롄(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서 "중국 본토 외환시장을 해외 중앙은행에 개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앞서 해외 중앙은행들의 채권 시장 참여를 허용했다"며 "연내 국경 간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SDR) 편입을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위안화가 SDR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각국의 공식 보유외환에 들어가는 높아야 한다. 위안화가 각국 보유외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7위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리 총리는 "경기 하방 압력이 있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확률은 적다"며 연내 7% 경제성장률이 달성 가능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또 최근 정책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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