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일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 7월의 1.6%에 비해 올랐다고 발표했다. 13개월 만에 2%대를 회복했으며 올 들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회복은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돼지고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급등을 포함한 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8월 식품가격 상승률은 7월 2.7%보다 더 큰 3.7%를 기록했다. 반면 비식품 가격 상승은 1.1%에 그쳤다.
도시의 물가상승이 2.0%, 농촌은 1.8%를 기록했고, 소비품은 1.8% 오른 반면 서비스가격은 2.2% 올랐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같은 기간 5.9%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인 5.6% 하락보다 낮고, 전월 5.4% 하락보다도 부진한 수준이다. PPI는 42개월 연속 하락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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