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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다보스포럼 정중앙에 선 중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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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다롄(大連)에서 9~11일 사흘간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에서 중국 경제 이슈가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WEF 웹사이트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중국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적절한 범위 내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성장률 7%는 그 어떤 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질문에 대한 답이다.

고지마 요리히코(小島順彦) 미쓰비시 상사 회장이 "중국 정부가 금융 개혁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고 묻자 리 총리는 "지금까지 단행된 중국의 금융 개혁 조치들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 개방과 개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구조 조정을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급격한 개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의식한 듯 "개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개혁은 한 계단씩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리치 레서 CEO 질문에 리 총리는 "중국은 통화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위안화 절하를 통해 수출을 부양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구조 재조정에 맞지 않는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성장의 새로운 청사진'을 주제로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하계 포럼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공공ㆍ민간 부문 각계 인사 17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개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는 이번 하계 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 기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행사 내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는 물론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많은 해외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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