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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서 못파는 '터닝메카드'…신바람 난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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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456억 매출 흥행
中 공장 풀가동에도 품귀
올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없어서 못파는 '터닝메카드'…신바람 난 손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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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토종 완구업체 손오공이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계속되는 경영악화 속에 창업주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최악의 국면에 처했던 손오공은 완구계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는 변신로봇 '터닝메카드'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적자에 시달리던 손오공은 올 상반기 매출 456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5%나 급증했다.

실적 개선의 효자는 터닝메카드. 미니카가 자석이 달린 카드와 만나면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신하는 터닝메카드는 품귀현상까지 일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가 2만1000원(마트 판매가격 1만6800원)인 터닝메카드의 중고품도 3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중국산 짝퉁까지 등장했다.


현재까지 출시된 터닝메카드는 16종, 3가지 색상으로 총 48개에 이른다.


손오공 관계자는 "중국과 베트남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터닝메카드를 생산하고 있지만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지난 2012년 매출 804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모바일ㆍ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국내 완구 산업이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지난 2013년부터 매출은 500억원대로 감소했고 2년 연속 영업 손실을 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4분기에 손오공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오공은 현재 판매 중인 터닝메카드 완구제품을 포함해 변신완구 90종과 카드 120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터닝메카드 테이머배틀대회'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경쟁 완구 업계의 뚜렷한 신작 출시 계획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터닝메카드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 최대 성수기를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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