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애널리스트 "애플TV 2400만대 판매될 것"
게임 시장 판도 뒤흔들 수 있다는 분석 제기
한편에서는 게임 이용자 층 달라 기존 콘솔 시장 위협 아니라는 의견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게임 기능을 탑재한 애플TV가 내년까지 24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BGR은 투자 업체 JP모건의 분석을 인용해 내년까지 애플TV가 2400만대가 판매되면서 애플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드 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앱스토어와 그래픽 출력 장치가 결합한 애플TV는 콘솔 시장에 큰 여파를 가져올 것"이라며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게임 기능을 갖춘 애플TV를 이번 신제품 발표회때 공개할 예정이다. 기본 가격은 150달러(약 18만원)정도이며 리모콘을 게임 조종기로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은 자체 앱 마켓인 앱스토어의 게임을 자사의 하드웨어에 결합하면서 보다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구글과 함께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애플은 콘솔 시장의 플랫폼에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플TV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를 크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잰 도슨 잭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게임은 게임의 광팬이 아니라 간혹 한 번씩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예전에 다른 업체들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영역에 애플이 새롭게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7000석)를 준비한 만큼, 애플이 어떤 신제품을 선보일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애플은 아이폰6S, 애플TV, 아이패드 프로를 비롯한 10여종의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