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이스튜디오,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펫 키우는 앱 '헬로펫' 개발
다른 앱 실행중인 화면에도 펫 나타나는 '오버레이 스크린' 기술 적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케이큐브벤처스가 모바일 소셜펫 서비스 스타트업 애플파이스튜디오에 3억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애플파이스튜디오는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펫을 양육하는 모바일 소셜펫 서비스 '헬로펫(HelloPet)'을 운영한다. 소셜, 어학,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기획 및 운영을 경험한 강호경 대표를 필두로 클라이언트와 서버 각 분야에 오랜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개발 인력들이 뭉쳤다.
'헬로펫'은 지난 8월 출시해 약 1주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돌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앱 소셜 부문 4위에 오르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헬로펫의 펫 캐릭터들은 스마트폰 화면을 돌아다니며 사용자의 터치에 반응한다. '앉아', '손', '기다려' 등의 음성 명령어를 인식해 사용자와 교감한다. 주소록, 구글플러스, 페이스북과 연동돼 펫이 친구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헬로펫은 기존 앱과 달리 최신 오버레이 스크린(Overlay screen) 기술을 적용, 앱을 구동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화면에 펫이 나타나게 했다. 실행중인 앱 위에 투사되는 다른 층의 화면을 얹는 방식으로, 펫과 이용자의 접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유저 경험을 저해시키지 않는다.
헬로펫은 상황인식 기반 기술을 적용해 펫이 매일 운세, 날씨, 뉴스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부재중 전화나 문자 알림 등 간단한 스마트 에이전트 기능도 수행한다.
애플파이스튜디오는 향후 강아지와 고양이 캐릭터 외에도 다양한 동물, 이모티콘 및 웹툰 캐릭터를 추가하고, 점차 진화한 기능의 상황 인식 기술을 선보여 다양한 분야와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펫 서비스의 특성을 반영, 연내에는 글로벌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강호경 애플파이스튜디오 대표는 "단순한 양육 기능을 넘어 언제든지 상황에 맞는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해 정서적 즐거움과 스마트폰 사용 편리성을 함께 높이는 스마트 소셜펫 서비스로 자리잡고 싶다"고 말했다.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기존 펫 서비스 대비 오버레이 스크린 및 상황인식 기술을 적용해 늘 함께하는 반려동물의 의미를 제대로 구현한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한층 진화된 기능으로 현대인들의 일상에 침투, 진정한 버츄얼 펫 서비스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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