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로농구연맹(KBL)이 불법 도박과 관련된 현직 선수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8일 전·현직 프로농구 선수 12명과 유도선수 13명, 레슬링 선수 1명 등 26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수사과정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김선형(27·SK), 안재욱(28·동부), 장재석(24·오리온스), 김현민(28·kt), 박성훈(29·은퇴) 등은 혐의가 있다는 것만 언급했고, 이외에 다른 선수 명단은 KBL에 보냈다.
KBL은 오후 3시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향후 대응방안들을 검토, 이번에 연루된 선수 11명 명단을 밝히기로 했다.
명단에는 KBL을 이끌어갈 선수라고 불리는 오세근(28 KGC 인삼공사)이 포함돼 농구계는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다. 오세근은 대학 시절에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유병훈(25·LG), 이동건(25·동부), 전성현(24·KGC인삼공사), 김현수(25·kt), 신정섭(28·모비스), 함준후(27·전자랜드)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KBL은 해당 선수들에 대해 혐의가 확정되면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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