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중국 절강성 소재 친산 원전 운영사인 중핵핵전운행관리유한공사(CNNO)와 원전운영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2003년 친산 원전내 중수로 원전 2기에 대한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기술지원, 교육훈련, 기자재공급 등 분야에서 500만달러 상당의 용역을 수주한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기존보다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술지원 대상에 친산원전의 중수로에 경수로 7기를 추가했고, 지원 분야도 경영분야까지 확대했다.
왕치원 CNNO 부총경리는 "한수원과 기술협력은 친산원전 운영을 선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본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교류와 기술협력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NNO사가 운영하는 친산원전 발전단지에는 원전 9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이 가동중인 원전 26기의 30%에 해당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중국 원자력발전이 태동한 중요한 요람으로 안정적 운영경험을 토대로 향후 지속적으로 건설될 중국 신규원전의 롤 모델이 될 지역"이라며 "우수한 원전 운영능력과 기술력은 친산원전을 통해 중국 원전으로 파급되어 중장기적으로 동북아 원전의 안전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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