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 4K 디스플레이 '엑스페리아Z5'
中화웨이, 新터치기술 '메이트S' 공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독일 유럽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폰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세컨티어(2군 동종업체)' 제품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매년 IFA를 통해 '갤럭시노트'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해왔으나 올해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달 언팩(모바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가졌다. 삼성전자가 IFA에서 빠짐에 따라 소니 등 세컨티어 업체들의 신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는 새 '엑스페리아 Z5' 시리즈를 통해 '최초' 타이틀 2개를 내세웠다.
첫 번째는 카메라다. 소니의 강점인 카메라 센서 기술을 활용, 엑스페리아 Z5에 2300만화소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센서'를 탑재했다. 특히 0.03초 만에 피사체의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스' 기능은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에 세계 최초로 4K UH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점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4K 동영상 촬영과 5.5인치 4K 디스플레이로 촬영한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4K TV로 직접 동영상을 출력할 수도 있어 큰 화면에서도 4K 동영상을 쉽게 감상할 수 있다. 포브스 등 외신은 소니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곧 스마트폰에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봤다.
중국 화웨이는 새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S'에 적용된 '너클 터치 2.0' 기술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기술은 실행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간 이동과 스크린샷 촬영 등을 단순화시켜 한층 개선된 편의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손가락 마디로 화면에 알파벳 'c' 'm' 'e'를 그리면 각각 카메라, 음악재생 및 인터넷 서핑이 활성화되는 식이다. 손가락 화면 터치로 이미지 미리보기와 확대가 가능할 뿐 아니라 보안성을 강화한 지문인식 2.0 기술을 탑재해 인식속도를 100%까지 향상시켰다.
화웨이는 애플 아이폰6s에 앞서 전략폰에 포스터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기술은 터치 강도를 지능적으로 감지해 이미지 확대, 앱 실행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9월 말, 10월 말 각각 구글 '넥서스' 신제품과 LG의 '슈퍼 프리미엄폰'을 통해 세컨티어 경쟁에 뛰어든다. 업계에서는 오는 29일 LG전자가 만든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5X'가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넥서스5보다 개선된 카메라, 지문인식 센서, 듀얼 LED 등을 적용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말 공개가 예상되는 '슈퍼 프리미엄폰'의 제품명은 'G4 노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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