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증권 당국이 서킷 브레이커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최근 불거진 주식시장 급락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서킷 브레이커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킷 브레이커는 이상 주가 급등락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중국 증시는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전일 종가 대비 상하 10%로 가격제한폭을 두고 있지만 지수 전체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두지 않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지난 2일까지 38% 급락해 5조달러 가량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신문은 CSRC가 서킷브레이커 제도 시행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자동화된 프로그램 매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주가지수 선물에 대한 과도한 투기성 거래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증시 등락이 급격하고 비정상적으로 전개돼 금융시장 시스템 문제를 야기할 경우 증권 당국이 다양한 형태의 개입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의 최근 급락으로 거품과 위험성은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CSRC에 따르면 최고 25배에 달했던 상하이종합지수 주가수익률(PER) 비율은 지난 2일 현재 15.6배로 떨어졌으며 선전종합지수 PER 비욜 역시 70.1배에서 37.3배로 낮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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