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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참여로 진행되는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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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차별 없이 참여하고 즐기는 시민주도형 열린 축제 ...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기부로 시민이 주인공인 축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5일부터 20일까지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서초구 전역에서 열린 서리풀페스티벌이 시민 참여의 열린 축제로 진행돼 눈길을 모은다.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백석예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문화예술기관이 참여,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와 같은 국제적인 문화예술축제를 선보인다.

서리풀 페스티벌의 가장 중요한 콘셉트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민주도형 열린 페스티벌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다.


주민들의 자치조직인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돼 재능기부를 통해 기획에서 공연까지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누구나 차별 없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은 열린 축제를 지향한다. 잠원나루축제, 양재행복음악회, 자치회관 박람회, 방배사이길 사이데이, 서초패밀리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에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참여가고 함께 나누는 축제로 만들어 가고 있다.

또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50여 개의 크고 작은 행사들 중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들이 많다. 저마다 배우며 갈고 닦은 경험과 끼를 살려 개성과 실력을 맘껏 발휘하면서도 재능기부를 통해 축제를 더욱 뜻 깊게 하고 있다.

시민들 참여로 진행되는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문화예술정보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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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둘째 날인 16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서초골 야외영화제에서는 식전공연으로 고등하교 학생밴드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어 영화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그 주인공으로 이 들은 지난 5월에도 ‘어르신과 함께 하는 경로잔치’에서 밴드공연과 흥겨운 트로트 무대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야외영화제에서 밴드공연에 나설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도 학생들 간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공연에서 주민들을 위해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열창하게 될 최원석(문화예술정보학교 1학년) 군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해 ‘한마음 잔치’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데, 이번 서리풀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야외영화제에 앞서 무대에 다시 서게 돼 영광”이라며 “많은 관객들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내 실력을 맘껏 주민들 앞에서 뽐내볼 것”이라고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돋보인다. 2013년 서울청소년자원봉사대회에서 초등학생 중 유일하게 상을 받은 동아리가 있다. 서울 서일초등학교 국악동아리 ‘타’가 그 주인공이다. 2004년 방과 후 사물놀이 수업을 계기로 만들어졌고, 2006년부터 요양원이나 노인복지센터, 정신병원, 어린이병원 등을 다니며 한 달에 두 번 위문공연을 하고 있다. 듣는 사람에 따라 노인병원에선 사물놀이로 흥겨운 아리랑을 연주하고, 어린이병원에서는 큰 소리에 놀라는 아이들을 배려해 가야금 연주와 명창 공연을 한다. 지금은 초등학생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이 함께 참여하고, 형제·자매가 함께 활동하면서 더욱 풍성해졌다.


서리풀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부터 페스티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될 ‘서초강산 퍼레이드’가 개최된다.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서초에 거주하고 있는 국가유공자, 평범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 등 특별한 인물들도 동참한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서초에 거주하는 3명의 애국지사 중 황의선(91) 애국지사가 직접 카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황의선 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으나 침략군의 총알받이가 되느니 조국의 광복을 위해 죽겠다는 마음으로 탈출을 감행, 고난의 여정 끝에 임시정부가 있는 중경에서 광복군 총사령부 경비 및 임정요인의 호위 등 임무수행을 하던 중 광복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역시 서초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퍼레이드에 참여하게 된 로 참여하게 된 문원임 씨는 40년 이상 시부모님을 지극한 정성으로 섬기면서 제1대 서초효도상 효부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인물이다. 시부가 침술원 운영 당시 보조자 역할을 충실히 하여 가계에 큰 보탬이 됐고 2003년부터 요식업 운영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96세 고령의 시모를 더욱 극진히 돌봐 주위의 부러움과 칭찬을 온 몸에 받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공공기관 주도로 축제를 만들고 주민들을 초청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그렇게 만드는 것이 축제가 더 재미있어 지더라”며 “이것이 서리풀페스티벌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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