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 총력전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발을 걷어부쳤다.

구는 지난 26일 오후 3시 잠원동에 위치한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회선 국회의원, 잠원지역 공립고등학교 유치 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6일 열린 1차 설명회는 반포3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돼 통장과 직능단체원, 잠원스포츠파크 이용자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염원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2차 설명회는 2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잠원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 주민설명회’는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그동안의 추진사항과 두 가지의 고등학교 유치안에 대해 설명,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잠원·반포지역에는 총 7개의 중학교(신동, 경원, 반포, 신반포, 원촌, 세화, 방배)가 있지만 일반고등학교는 인근에 반포고등학교 1개에 불과하다.

매년 1900여명의 학생들이 매년 반포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배정받아 원거리 통학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반포권역은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재건축 후에는 반포권역 세대수가 기존 1만7000여 세대에서 2만9000여 세대로 약 1만2000세대(68%)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학교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서초구는 민선6기 출범 이후 서울시에 학교이적지 제한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을 건의,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안을 서울시 교육청에 제시하는 등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해 적극 발벗고 나서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지역 주민들의 30년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잠원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적극 추진해 이 지역에 최고의 교육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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