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2주일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는데…
31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2.36점을 받았다. 이날 오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골프장(파70ㆍ703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 달러)에 불참했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2주 전 PGA챔피언십 준우승을 앞세워 생애 처음 '넘버 1'을 접수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컷 오프'를 당해 '어부지리'를 얻었다. 스피스는 첫날 4오버파에 이어 둘째날 역시 3오버파를 치는 예상 밖의 난조로 올 시즌 22개 대회에서 세번째 '컷 오프'를 기록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현재 2위(12.22점), 물론 매킬로이와의 격차가 0.14점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자리다.
'넘버 3' 제이슨 데이(호주)의 도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PGA챔피언십에 이어 더바클레이스에서 2개 대회 연속우승을 일궈내 10..99점을 확보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데이가 '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3연승의 위업을 달성하면 매킬로이와 스피스가 3위 밖으로 밀려나는 조건을 곁들여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안병훈(24)이 56위(2.32점)에 있고, 배상문이 더바클레이스 공동 6위를 앞세워 96위(1.65점)로 '톱 100'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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