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이 코스콤을 제치고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선정됐다.
31일 금융위원회는 중앙기록관리기관과 유관기관간 전산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작업을 진행한 결과 한국예탁결제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앙기록관리기관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핵심 인프라 중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앞으로 크라우드펀딩업체로부터 증권의 발행한도, 투자한도, 발행인 정보, 투자자 정보 등을 제공받아 관리하고 금융당국의 감독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이후 금융감독원, 관련기관, 전문가 등으로 시행령 및 인프라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앙기록관리기관 업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를 기초로 8월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4차례 회의를 거쳐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세부평가항목은 일반평가와 인프라 관련기관 선호도평가로 구분했다. 일반평가는 공공성, 효율성(인적요건, 물적요건, 시스템 구축능력, 시스템 운용능력)으로 총 11개의 세부평가항목으로 구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가항목에 따라 4차례 회의를 거쳐 중앙기록관리기관 선정을 희망찬 코스콤과 한국예탁결제원 중 한국예탁결제원을 최종 선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크라우드펀딩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12월말까지 구축해 크라우드펀딩이 벤처기업과 혁신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자금조달 통로와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창조경제의 토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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