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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안민석, 특수활동비 소위 구성 놓고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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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위 여야 간사는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소위 구성과 관련해 30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논의를 시작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과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위 구성을 놓고 초반부터 설전을 벌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특수활동비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선 예결특위 안에서 모든 문을 다 열어놓고 협상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소위 구성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안 의원은 "소위를 구성하면 집중적, 전문적으로 체계적인 점검도 하고 대안도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게 마치 무슨 함정이라도 있는 것인 양 반대하는 이유가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안 의원은 특수활동비 관련 소위 구성을 하되, 소위 활동에 대해선 비공개로 부치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법률과 법령에 보장된 특수활동비 부분은 존중해줘야 한다"며 "다만 특수활동비를 개인 사생활이나 사적 용도로 지출 행위를 하는 부분에 대해선 예결특위 안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특수활동비가 지출될 수 있도록 머리 맞대보자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안 의원은 "지난 금요일날 입장과 별 달라진 게 없는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며 회담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여야 간사는 지난 28일에도 회동을 갖고 특수활동비 관련 소위 구성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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