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 연찬회 일정 변경에 대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의원 연찬회를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예결위 산하 특수활동비 개선소위 구성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사실상 본회의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정기국회 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국회의 운영에 있어서 민주적인 처사가 아니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야당이) 이렇게 황당한 결정을 해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10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정치개혁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2014년도 결산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새정치연합에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걸로 결론이 난 것 같다"며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새정치연합에서 한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빨리 처리해야 될 문제가 많은데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파행으로 몰고 가는 건 적절치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현재 예결위 양당 간사 및 원내수석간 2+2 회동을 갖고 특수활동비 소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 회담 결과에 따라 본회의 개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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