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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일영 대법관 "국악 통해 재판 평정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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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보고 매료돼 10년째 배워…26일 국립국악원서 판소리 공연

민일영 대법관 "국악 통해 재판 평정심 유지" 민일영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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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9월 퇴임하는 민일영 대법관(60)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국악 브런치 콘서트 '다담'에 나와 재판과 국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민 대법관은 영화 '서편제'를 보고 국악에 매료된 후 2005년부터 10년째 판소리를 배우고 있으며 직접 공연을 열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이여 내게 오라'라는 주제로 재판과 국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는 "판소리와 재판은 과정과 배경 등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어야 이면을 살릴 수 있다"며 "스트레스의 연속인 법관생활에서 국악을 통해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기도 여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민 대법관은 민사소송법 분야의 전문가로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2009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정은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퓨전국악그룹 '그림(The林)'의 프로젝트 앙상블 밴드 '쿤스'의 연주도 함께한다.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공연장 로비에서 차와 다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5000~1만원.(02-580-3300)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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