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은 9월16일 퇴임하는 민일영(60·사법연수원 10기) 대법관 후임으로 이기택(56·14기) 서울서부지방법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대법원장 자문기구인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는 4일 회의를 열어 이 법원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를 선정해 양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
박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후보자에 대해 국회에 임명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투표가 국회에서 가결되면 박 대통령이 후보자를 신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게 된다.
재판실무와 이론에 고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법관은 법원 내 민법, 민사소송법, 민사집행법에 관한 최고의 이론가로 알려져 있다. 민사소송법 개정작업에 참여하는 등 각종 제도 개선에도 힘써왔다.
이 법관은 '주석 민법', '주석 신민사소송법', '주석 민사집행법' 등 각종 주석서와 다수 논문을 집필한 바 있다. 특허법원 부장판사로 2년 근무하면서 중요한 지적재산권 사건 판결을 남겼다. 법원 내 지적재산권법 연구회의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평소 성격이 온화해 법관들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홍혜경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프로필>
▶서울 경성고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4기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서울고법 판사 ▶서울가정법원 판사, 대구지법 김천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특허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원장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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