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지난 주말 북한리스크 완화와 저가매수세 유입에 6거래일만에 폭락세가 잦아들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코스피는 10시17분 현재 전장 대비 4.91포인트(0.26%) 내린 1871.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남북간 고위급 협상이 시작되면서 대북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고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6거래일만에 급락세가 멈췄다.
그러나 대외환경은 녹록치 않다. 지난 주말 중국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8로 6년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0달러선을 위협받으며 6년6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앉으며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이 여파에 유럽과 미국증시가 동반 폭락했다.
이날 원·달러환율이 개장 직후 1200원선을 돌파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환차손 우려가 커진 외국인은 1636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1억원, 28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968억원 매도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18%), 운송장비(-0.49%), 유통업(-0.61%), 섬유의복(-0.79%), 금융업(-1.55%), 은행(-1.55%), 보험(-1.80%) 등이 하락세다. 의료정밀(1.59%), 의약품(2.80%), 비금속광물(2.48%), 건설업(0.25%), 증권(0.98%)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18%), 한국전력(-2.32%), 현대차(-1.03%), 삼성생명(-2.59%), 신한지주(-2.74%), SK(-2.34%)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SK하이닉스(0.78%), 삼성에스디에스(0.41%), 기아차(0.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상한가없이 524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288종목이 약세였다. 4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