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전날 중국증시 급락여파에 낙폭이 확대되면서 192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둔 경계심리까지 겹쳐지며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10시16분 현재 전장 대비 29.76포인트(1.52%) 내린 1926.5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와 미국증시 등 글로벌 증시는 중국증시의 6% 이상 급락세에 여파를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미국증시는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를 통한 12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하자 금리인하 등 추가조치가 뒤로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에 차익실현매물이 쏟아지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15% 급락했다.
이날 외국인이 109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83억원, 62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5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4.54%), 섬유의복(-4.09%), 비금속광물(-7.06%), 의약품(-5.49%), 화학(-3.51%), 기계(-3.46%), 의료정밀(-4.27%), 유통업(-2.26%), 운수창고(-3.42%), 건설업(-3.36%) 등 대부분 업종이 급락세다. 중국의 경기 및 소비위축 우려가 주요 제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기전자(1.08%), 통신업(1.88%)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3.14%), 아모레퍼시픽(-3.87%), 삼성에스디에스(-2.66%), 제일모직(-4.24%), NAVER(-0.77%) 등이 약세다. 삼성전자(2.56%), 현대차(0.34%), 신한지주(0.23%), 기아차(0.3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상한가없이 52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780종목이 약세였다. 24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