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이달 말이나 9월 초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치의 핵심은 시중 은행의 지준율 하향 조정이라고 전했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인민은행의 올해 세 번째 지준율 인하가 된다.
WSJ는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면 은행들이 6780억위안을 대출할 수 있는 자금의 여력이 생긴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중국이 지준율 인하에 다시 한번 의존하는 것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자본이탈을 돌파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 2주간에 걸친 환율 조정이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에도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 방식으로 1200억위안(약 22조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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