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310만주 주당 242달러에 매각…월가 은행들, 추가배정 옵션 행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신주를 발행해 월가 은행들로부터 7억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테슬라가 신주 310만주를 주당 242달러에 매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 13일 신주 발행 계획을 밝혔다. 당시 21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며 주관사를 맡은 은행들에 최대 31만5000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튿날 매각 물량을 269만주, 추가 배정 물량을 41만4239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주관사를 맡은 은행들이 추가 배정 옵션을 행사해 총 310만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118만주, 모건스탠리가 96만2000만주를 매입했다. JP모건 체이스, 도이체방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등도 주관사로 참여했다.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신주 발행 후에도 약 22%의 지분율로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 머스크는 앞서 약 20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 8만2645주를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 하락한 255.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5% 가량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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