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LG·삼성·SK…'전기차 배터리' 경쟁, 어디까지 왔니?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G·삼성·SK…'전기차 배터리' 경쟁, 어디까지 왔니? ▲배터리 셀 생산 모습(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알루미늄 파우치(봉지)에 포장돼 나온 배터리 셀은 전기차 소형 기준 100개, 중형은 400개 정도가 들어간다.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로 중대형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인 LG화학은 2018년까지 중대형배터리 매출액이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000억원이었다. 중대형배터리를 본격 양산한 2009년 600억원에서 5년만에 10배 신장시킨 전력을 비추어 볼 때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수주 실적을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이튼, 유럽의 폴크스바겐, 르노, 볼보, 중국의 상해기차, 장성기차, 제일기차 등 20여곳에 이르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 순수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누적 대수는 총 40만대다.


LG화학 관계자는 "수십만대의 차량이 운행되고 있지만 배터리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LG화학의 배터리를 주목하는 이유"라고 자신했다.

LG화학은 내년부터는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넘을 수 없는 벽(넘사벽)'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권영수 사장은 직원들에게 "1등이라도 안주해서는 안된다"며 "경쟁사가 감히 넘볼 수 없는 확실한 세계1위를 달성해야한다"고 강조하고 다닌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중국 장성기차와 난징진롱, 동풍 상용차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LG화학은 난징시에 연간 10만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한번 충전에 200마일(320Km)을 갈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수년내 상용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지난 5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해 SDIBS(삼성SDI 배터리시스템스)로 공식 출범한 것.


이를 계기로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기술력까지 완비했다는 평이다. 삼성SDI는 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극대화하고 중국을 중심으로한 전기차 신흥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시안에 연 4만대 이상의 순수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현재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을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보고 2017년까지 중국 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베이징전공,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베이징시 택시 및 일반 판매용 차량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하이브리드 버스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하는 등 중국 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비를 두 배 규모로 증설했다. 이번 증설로 전기차 3만 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700MWh)의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국내 보급 전기차 1위인 기아차 레이EV(1056대)와 쏘울EV(385대) 등에 탑재돼있어, 국내 보급 전기차 2703대 중 절반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김홍대 B&I 총괄본부장은 "연말까지 현대·기아자동차, 베이징자동차 등 총 2만 여대 분량의 배터리를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차별화한 기술력과 성능으로 국내외 배터리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