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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상최다 판매…BAML '여전히 거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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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4% 급등 280달러 마감…BAML, 목표주가 65달러→180달러로 상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터스가 사상 최다 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300달러에 근접한 테슬라 주가가 거품이라며 목표주가 65달러를 고수하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도 테슬라의 가치를 어느정도 인정해줬다.


테슬라의 지난 1분기 '모델 S' 세단의 인도대수가 1만1507대를 기록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분기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급증했다. 앞서 테슬라가 예상치로 제시했던 1만~1만1000대보다 많은 판매고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04% 급등한 280.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4% 가량 올랐다.


끝까지 테슬라 목표주가를 두 자릿수로 고수했던 BAML도 이날 테슬라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BAML이 상향조정한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80달러다. 이날 테슬라 종가보다 36% 낮은 수준이다.


어느 정도 가치를 인정해줬지만 여전히 거품은 거품이라는 것이다. BAML은 테슬라 주가가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틈새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연료절감형 차량에는 소형화, 경량화, 빠른 충전 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평균 276.37달러로 메기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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