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현대百 판교점 맞불작전…2차 리뉴얼 완료

19년차 ‘분당 노하우’로 AK플라자 만의 특화된 공간과 서비스 제공
분당人 만남의 명소 1층광장 유럽 쇼핑거리 ‘Piazza360’으로 탄생

AK플라자 분당점 피아짜360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AK플라자 분당점이 오는 21일 ‘온리(Only) AK’ MD를 강조한 2차 리뉴얼을 마치고 그랜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1997년 오픈한 AK플라자 분당점은 올해 19년차가 된 분당의 랜드마크다. 분당상권에 대한 노하우가 큰 만큼 충성고객이 많아 롯데, 신세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 그러나 21일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들어서는 탓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AK플라자는 이번 현대백화점 판교점 오픈에 대비한 분당점 리뉴얼 목표를 분당지역 고객을 위한 맞춤공간과 AK플라자만의 특화된 서비스로 잡았다.

AK플라자는 먼저 분당지역 만남의 명소인 1층 광장을 ‘가까이 다가온 유럽’을 콘셉트로 ‘피아짜 360(Piazza360)’으로 새롭게 꾸몄다.

피아짜 360의 1층 중앙에 위치한 ‘타운 클락(TOWN CLOCK)’ 시계탑, 2층으로 연결된 나선형 계단 ‘마티네 스텝’, 유럽풍의 ‘스트리트 램프’ 등이 유럽의 쇼핑거리 같은 느낌을 준다.

피아짜 360이 위치한 1층에는 ‘Only AK’ MD인 쿤(KOON)이 오픈한다. 쿤은 국내 최초로 청담동에 오픈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편집매장으로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쿤 분당점은 419.8m²(약 127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편집숍이다. 의류는 물론 화장품 및 라이프스타일 소품, 액세서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시켰다. 쿤 카페도 같이 운영한다.

2층에는 프랑스 사진 갤러리 ‘옐로우 코너’가 위치한다. 소장가치가 있는 세계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며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구성도 대폭 개편한다. 지하1층은 20~30대 젊은층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현역과 연결된 지하1층의 2644.6m²(약 800평) 규모의 공간에는 ‘앤(&)그라운드’라는 이름을 걸고 신진디자이너 및 영&스트리트 컨셉트의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다.

프리미엄 식품관 AK푸드홀은 10초에 1개씩 팔린다는 일본 훗카이도 정통 치즈케이크 전문점 ‘르타오(LeTAO)’를 백화점 최초로 정식 오픈시키고, 골든 타르트, 안젤로 피자 등의 디저트 브랜드를 강화한다.

파아짜 360에 위치한 1층 명품관은 화장품 ‘입생로랑’, ‘아이젠버그’ 등이 신규 입점했으며, 명품 주얼리·시계 MD의 비중을 30%까지 강화한다.

2,3층 여성의류 매장에는 ‘더스튜디오K’, ‘고은조(GOENJO)’ 등 9개 의류·슈즈·액세서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신진디자이너 편집숍 ‘어나더코드(Another Code)’를 선보인다.

4층 남성의류 매장은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및 프리미엄 편집매장을 늘렸다. 스포츠관은 아웃도어를 축소하고 애슬레저 및 스포츠 퍼포먼스 브랜드를 확대했다. 기능성 피트니스 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와 래시가드 등 특화 스포츠웨어 위주의 ‘퀵실버’, ‘록시’ 등을 입점시켰다.

5층에는 매트리스 체험형 침대전문관을 구성했으며, 리빙편집매장 ‘테이블5’에 까사 알렉시스 등 유니크한 리빙브랜드를 신규 입점시키고 홈 라이프스타일을 한층 강화했다. 6층 유아동은 수입편집숍을 확대했다.

AK플라자 분당점은 새단장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21~30일까지 ‘분당사랑 100만 고객 초대회’를 열고, AK플라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의 ‘AK 온리 100선’ 상품을 선정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