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프로농구 전주 KCC 소속 김민구(24)가 부상에서 돌아와 경희대와의 경기를 치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KCC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 2라운드에서 경희대를 76대62로 물리쳤다. KCC는 오리온스 대 중앙대전의 승자와 20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KCC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전태풍 김지후 김효범 김태홍 정희재가 선발로 나섰다. 경희대는 최창진 맹상훈 최승욱 한의원 성건주가 출전했다.
경기 내내 KCC가 주도권을 잡았다. 높이가 낮은 경희대를 상대로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내며 전반 35대33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후반전에도 KCC가 달아나고 경희대가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4쿼터 중반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몸을 풀고 있던 김민구가 출전을 준비했다. 음주운전 사고 이후 14개월 만의 코트 복귀였다.
김민구는 드리블을 하거나 수비 리바운드를 잡는 등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김태홍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 특유의 농구센스도 뽐냈다. 다만 부상후유증으로 빠른 스피드로 뛰지는 못했다.
이날 김민구는 6분 51초를 뛰고 3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짧았지만 인상적인 복귀전이었다.
추승균 KCC 감독은 경기후 김민구에 대해 "올해 프로 복귀는 없다"며 "D리그에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김민구는 지난해 6월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고관절과 발목을 부상당해 선수생활에 위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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