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지난 해 6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의 가드 김민구(24)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민구는 18일 KCC 홈페이지를 통해 "1년 전 음주운전 사고는 어떤 변명도 용납되지 않는 제 잘못임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은 평생 마음속에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구는 지난해 6월 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당시 김민구는 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국가대표로 선발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이었다.
사고 당시 김민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김민구는 고관절과 발목 등을 다쳤고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지난 시즌 정규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구는 구단을 통해 "음주운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기 때문에 어떠한 징계라도 받겠다"고 했다.
KCC는 현재 김민구의 상태에 대해 "사고 당시 오른쪽 골반이 탈구되며 다리 신경이 손상됐다. 오른쪽 발목을 본인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민구는 최근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등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2015 KCC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다.
KCC는 이날 오후 2시 경희대와 경기를 한다.
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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