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다음 달 한 달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는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결과로 노선에 관계없이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 구입 시에는 유류할증료가 0원에 책정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로 책정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단계로 책정됨에 따라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유류할증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2012년 1월 33단계로 책정된 유류할증료 테이블을 적용한 이후 최초이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0원에 책정된 것은 2009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시장에서 거래된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MOPS 평균값이 1갤런당 150센트를 넘어서면 1단계로 책정, 부과된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월16일~8월15일간 평균 가격이 갤런당 146.2센트로 책정됨에 따라 0단계로 책정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0단계로 책정됨에 따라 국제선 전 노선에 걸쳐 유류할증료를 받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책정 기준이 달라 9월 한 달간 편도 2200원으로 책정됐다.
이 관계자는 "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10월부터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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