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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철 유행하는 감염병은?…필요한 예방접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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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질병관리본부는 개학 후 학생들을 중심으로 백일해와 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되며, 기침과 발작, 구토 등이 증상이 나타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다. 홍역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하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소아에게 자주 발병하며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예방은 비누를 사용해 자주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학교에서 감염병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보건교사에게 알리고,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곧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학교 내 감염병 집단유행을 막기 위해선 감염병 환자가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교를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격리 중에도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의 경우 항생제 치료 시작후 5일간, 홍역은 발진발생 후 4일, 유행성 이하선염은 5일 등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은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한 뒤 필요한 접종을 모두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4~6세는 기초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인 만큼 홍역이나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MMR) 2차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를 막기 위한 백신(DTaP)5차 접종을 맞아야 하는 시기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 학생의 경우 MMR 2차나 DTaP 5차, 폴리오 4차, 일본뇌염 4차 등 대부분의 예방접종을 완료했지만 1~2가지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도 있는 만큼 빠진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


초등학교 5~6학년(만 11~12세) 학생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예방백신(Td)이나 Tdap(6차), 일본뇌염 (사백신 5차)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홍정익 과장은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만일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면서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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