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동부증권은 13일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인 중장비 업체 밥캣의 상장전 투자유치(프리 IPO)로 5507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것과 관련 내년 회사채 상환을 위한 선제대응을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16년도 만기 회사채는 8000억원 수준"이라며 "2분기 몽따베르 매각을 통해 확보한 1300억원, 8월말 2차분을 포함하면 최소 6700억원 규모의 밥캣 프리 IPO 자금으로 내년 회사채 상환을 위한 선제대응을 완료했다"고 분석했다.
전일 두산인프라코어는 20여개 기관에서 1차적으로 총 550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중국발 우려로 주가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달러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은 11%로 낮고, 오히려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밥캣으로부터 달러 강세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며 "연결기준 손익증대와 함께 만약 미국에 IPO를 할 경우 환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밥캣 프리 IPO 지연과 중국 영향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과대한 현 시점에 비중확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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