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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김선우, 원효와 역사적 신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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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경주 2015'서 출판 기념 강연회…"원효는 사랑의 결정체"

'발원' 김선우, 원효와 역사적 신라 말한다 김선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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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선우 작가가 소설 ‘발원’의 출판을 기념해 강연회를 한다. ‘실크로드경주 2015’ 행사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2시 경주문화엑스포공원 문화센터에서 원효와 역사적 신라를 말한다.

‘발원’은 원효와 요석의 사랑과 당시 신라의 사회상, 원효의 사상 등을 균형감 있게 다룬 김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원효와 요석이 나눈 1400년 전의 사랑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갈등과 번뇌를 돌아보게 한다. 그가 생각하는 원효는 진속불이(眞俗不二)를 실천하며 모든 인간이 주인이 되는 ‘불국토’를 꿈꾸는 인물이다. 일연의 ‘삼국유사’가 갑자기 춘정이 동해서 여자와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인물로 격하한 것과 다소 상반된다. 김 작가는 “원효는 사랑의 결정체다. 요석은 물론 모든 사람과 사랑에 있어 내가 구현하고 싶은 것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개인과 공동체(아미타림)가 모두 들어가 있다”고 했다.


김 작가는 강연 뒤에도 문학 속 공간에서 독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분황사, 황룡사지, 첨성대, 동궁월지, 계림, 대릉원 등을 함께 걷는다. 행사를 마련한 이두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차장은 “아주 특별한 강연이 될 것”이라며 “경주를 배경으로 창작된 걸작들이 앞으로도 문화예술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래여애반다라’의 이성복 시인 초청 문학강연회를 20일 저녁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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