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 줄었지만 영업익 6% 늘어
부채비율은 381%→308.6%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국제유가 하락에도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
12일 가스공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40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가하락으로 판매단가가 하락됐지만 지난 5월 공급비용 조정으로 인한 투자보수 증가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 등에 기인했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1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69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 늘었다.
부채비율은 미수금 회수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과 운전자금 감소에 따른 차입금 감소로 2014년말 381%에서 308.6%로 개선됐다.
공사측은 미수금 정산단가를 두차례 인상하면서 상반기에 6906억원을 회수, 올해 목표인 약 1조5000억원 회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상반기 주요 해외사업 가운데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용수시설 등 문제로 당초 계획한 생산량 증산이 지연됐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5억원 증가한 908억원을 시현했다.
작년 9월 상업생산을 개시한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52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지속적인 수익 발생이 기대되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9억원 증가한 303억원을 시현했다. 공사는 미얀마 사업이 유가 배럴당 20달러 수준에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할 정도로 유가와 연동이 적어 향후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정적인 당기순이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제고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전년보다 배당성향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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