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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추가절하…'중국發 쇼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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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일 환율전쟁 다시 불붙나

1.86% 절하 이어 1.62% 또 떨어뜨려
美·中·日 환율전쟁 다시 불붙여…亞 증시 요동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인민은행(PBOC)은 12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일 고시환율(달러당 6.2298위안)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2% 떨어뜨린 것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전날 위안화 가치를 1.86% 절하한 바 있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함으로써 미국ㆍ중국ㆍ일본 등 주요 국가 간의 환율전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이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방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그간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환율 조작국'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내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양국간 해묵은 문제였던 위안화 환율이 수면위로 끌어올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게 됐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의 경제해설자 짐 크래머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결정은 경제와 정치 전반의 문제를 수출경기 부양으로 해결하려는 절박한 의도"라며 "이는 중국 제품을 사라는 시그널로 미국에 무역전쟁을 선포한 셈"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관리변동환율제를 채택,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기준환율의 2% 이내로 제한하고 매일 인민은행이 그날의 환율을 고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환율이 변하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시환율이 발표된 직후 아시아 증시와 외환시장은 요동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2.1%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4%,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했다. 반면 1.2% 하락 출발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낙폭을 좁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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