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 후폭풍으로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18%) 내린 1983.22를 기록중이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환율을 6.2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하루 낙폭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인 1.86% 하락했다. 위안화 절하에 따른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약화 우려, 기습적인 위안화 절하를 단행할 만큼 중국 경기 부진이 심각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코스피 지수가 밀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간) 하락한 것도 위안화 절하에 따른 것이다. 전일 다우지수는 1.21%, 나스닥지수는 1.27%, S&P500지수는 0.96%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억원, 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17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1.4% 하락중이다. 음식료업(-1.25%), 철강금속업(-1.02%), 의약품업(-0.78%), 비금속광물업(-0.67%)도 약세다. 반면 운수장비업(1.39%), 운수창고업(0.36%), 기계업(0.35%)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표적인 중국 관련 소비주인 아모레퍼시픽이 2.62% 내리고 있다. POSCO(-1.55%), 한국전력(-0.8%), SK하이닉스(-0.28%), 삼성생명(-0.1%)도 하락중이다. 반면 기아차(3.22%), 삼성에스디에스(1.74%), 현대차(1.44%)는 상승하고 있다.
1종목 상한가 포함 216종목이 강세, 54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권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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